부산 좋은강안병원 핵의학과 이석모 과장
갑상선암은 전체 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 제거와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방사성 요오드를 활용한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암 관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석모 부산 좋은강안병원 핵의학과 과장은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하면 남아 있는 암세포에만 표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암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일반적으로 전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수술 후 암세포 잔존이 확인되거나 림프절 또는 원격 장기 전이가 있을 때 시행된다. 특히 유두암과 여포암 같은 분화성 갑상선암에서 치료 효과가 뛰어나며, 미분화 갑상선암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과장은 “타이로젠 주사를 활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장기간 중단하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갑상선호르몬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며, “오랜 치료경험을 통해 치료 전후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불편 증상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갑상선암은 재발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분화성 갑상선암은 전이가 동반된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