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김주형 과장 수술 모습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은 성형외과 김주형 과장이 림프부종 치료를 위한 바이오브릿지 초미세수술 100례를 단일 의료기관·단일 집도의 기준으로 국내 최초 달성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는 2024년 7월 첫 수술 시행 이후 1년 만의 성과로, 종합병원급에서 이뤄낸 고난도 수술 역량을 입증했다.
림프부종은 유방암·부인암 등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림프절 또는 림프관이 손상돼 림프액의 흐름이 막히면서 팔, 다리, 얼굴, 생식기 등 특정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붓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하면 팔·다리가 코끼리처럼 부어 오르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기존 림프부종 치료에는 림프관정맥문합술(LVA)이나 림프절이식술 등이 사용돼 왔다. 림프관정맥문합술은 1cm 정도 절개 후 직경 0.3㎜ 내외의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 림프액의 우회 경로를 만드는 수술이다. 그러나 림프관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그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식술조차 반응이 없는 경우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최근 등장한 바이오브릿지 수술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 섬유로 구성된 나노 지지체를 이용해 양측 림프관을 직접 연결하는 이 수술은 지름 0.3㎜ 이하의 인공 림프관을 사용하는 초정밀 미세수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일부 대형병원과 김주형 과장만이 해당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김 과장은 전국 수술의 약 30%를 집도하고 있다.
김 과장은 부산대학교병원 교수 출신으로, 림프부종 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지난 1년간 수술받은 환자 중 80% 이상이 부종 완화 효과를 경험했고, 대부분 일상으로 복귀했다”며 “림프부종은 조기 진단과 수술적 치료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수술은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만 시행되고 있어 최근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전세계에서 좋은문화병원으로 치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김 과장은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진단과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을 포함한 진료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해외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통해 림프부종 치료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