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체가 공식 출범했다.
사진설명 = 부산서 첫 다문화 이주여성 봉사회 출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구정회)는 7일 오전, 제1기 ‘다문화 다함께 가자’ 아카데미 졸업식과 함께 다문화 이주여성 봉사회 ‘올 투게더’ 결성식을 개최했다.
‘올 투게더 봉사회’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2025년 6월 처음 시작한 ‘다문화 다함께 가자’ 아카데미를 계기로 탄생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부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6개월 과정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졸업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전한 중국 출신의 장춘링(47) 씨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이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관용을 바탕으로 공동체로서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결혼 15년 차로 세 자녀를 둔 장 씨는 이어 “교육 기간 동안 함께해 준 부산적십자사 봉사원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졸업한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몽골 등 5개국 출신의 수료생 17명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소속 다문화 이주여성 봉사회인 ‘올 투게더 봉사회’ 결성식에 함께 참여했다.
봉사회 대표를 맡은 베트남 출신의 진예린(43) 씨는 결혼 23년 차로 두 자녀를 둔 어머니로, “그동안 제가 받은 도움과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기꺼이 봉사회에 참가했다”며 “이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적십자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정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은 “국경과 인종의 벽을 넘어 고통받는 이웃을 살피는 이 숭고한 여정의 출범은 우리 사회에 큰 위로와 희망이 되면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