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신체 대사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과다하게 축적될 경우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이하가 정상 범위로 간주되며,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1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면,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남성 40mg/dL 이상, 여성 50mg/dL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LDL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 벽에 축적되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LDL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내에 남아 있는 LDL을 제거하고 간으로 운반해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HDL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의 위험이 줄어들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특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중 HDL을 증가시키고 LDL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LDL 수치를 평균 5~10% 감소시키고, HDL 수치는 3~6%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식이요법도 중요한 관리 방법이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을 비롯해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귀리, 콩류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LDL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이나 튀긴 음식은 LDL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는 장기 복용이 일반적이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다만,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좋은문화병원 내분비내과 권은진 과장은 “콜레스테롤 관리는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권은진 좋은문화병원 내분비내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