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부산 좋은삼선병원, 인공관절수술환자 봄나들이 사진
지난 4월 12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동 좋은삼선병원 앞에 병원 차량 3대가 도착했다. 탑승한 60~70대 어르신 11명은 모두 이 병원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로,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은일수 관절센터장과 함께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 숲'으로 특별한 나들이에 나섰다.
아홉산 숲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진 명소로, 울창한 자연 속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심신의 회복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들은 2024년 은일수 센터장으로부터 로봇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거나 이미 회복을 마친 환자들이다. 이날 현장에는 재활의료팀 최임락 주임도 동행했다.
은일수 센터장은 “무릎 수술 후 심리적 안정은 회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수술 이후에도 환자들과 교감하며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회복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숲길을 함께 걸으며 수술 이후 불편했던 점, 재활 과정의 어려움, 일상 복귀의 기쁨 등을 의료진과 자연스럽게 나눴다. 대자연 속에서 이들은 서로 격려하며 웃음을 되찾았고, 의료진은 환자들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환자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참여자들은 “병원 진료실을 벗어나 이렇게 자연 속에서 집도의와 함께 시간을 보내니 위안이 크고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숲 체험을 마친 후 일행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병원으로 복귀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은일수 센터장은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재활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나들이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